mii

@xxwiindy

나의 바람에게

전체 타임라인

 

어색한 친구? 사이 친구의 친구 사이로 첫만남, 가벼이 친구가 있을 때만 눈인사를 하는 정도
친구 사이 다미가 우연히 바람의 카페에 가서 조우, 이후 같이 시간을 보내며 친해짐
다미의 짝사랑 바람의 다정한 면모에 호감을 느낀 다미가 짝사랑 (무자각) 시작
다미의 자각 카페 알바를 함께 하며 바람이 번호를 따이는 모습 등에 다미가 짝사랑 자각
바람의 맞짝사랑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고 바람이 차차 다미에게 마음 열고 맞짝사랑 시작
오묘하게 썸 진행 > 서로를 잃기 싫어서 고백을 미룸
연애 졸업식이 끝나고 따로 놀이터에서 만나 고백



타임라인 세부 설명

 

→ 어색한 친구? 사이

 첫 만남은 친구의 친구 사이였다. 바람과 다미의 공통된 친구가 있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둘도 안면식을 튼 사이. 별다른 접점은 존재치 않았으나, 서로를 인식은 하고 있었다. 복도에서 지나가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지는 않으나 둘 중 한 명의 곁에 그 친구가 있으면 눈인사는 하는 정도의 인식. 첫 인상은 각각 예쁘게 생겼는데 약간 맹한 기질이 있는 애 ↔ 친구의 친구이자 옆반의 반장 (키가 큰)

 

→ 친구 사이

 어색하게 친구의 친구 사이를 유지하던 중 우연히 다미가 바람이 알바하고 있는 카페에 놀러가게 된다. 친구들의 주문을 모아 한 번에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에 선 다미가 바람을 발견하고, 바람 또한 이에 인사하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했다. 그리고 카페가 마음에 들었던 다미가 종종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식으로 만남이 늘어났다. 후에는 바람이 다미를 보고 몰래 쿠키 같은 작은 간식을 챙겨주기도 했다. 거기에 다미가 카페에서 나가는 시간과 바람의 퇴근하는 시간이 겹칠 때가 많아 겹치는 동선까지는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주 주제는 겹치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였으나, 둘의 거리감을 좁히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이를 토대로 학교에서 만나서 눈인사가 아닌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기 시작한다. 그런 둘을 보는 그 공통의 친구가 언제 그렇게 친해졌대? 하고 놀람을 표하기도 했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로.

 

→ 다미의 짝사랑

 얼마 지나고서부터는 같이 카페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다미는 학교가 끝나면 다른 일과가 없어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고, 바람은 알바를 위해 카페에 가야해 매번 같은 길을 가다 마주친 것이 이제 아예 같이 하교를 시작했다. 붙어다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다미는 바람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했는데, 그중에서도 바람의 다정한 면모가 다미를 설레게 만들었다. 종례가 늦어도 군말 없이 기다려 주고서는 자신도 방금 끝났다고 하거나 (~아마 바람의 반은 청소까지 합해서 다미의 반보다 30분 일찍 종례를 마쳤다~), 제가 공부가 잘 풀리지 않으면 곁에 와서 문제를 같이 고민해 주는 것, 점차 겹치는 동선보다 자신을 더 데려다 준다는지 하는 바람의 다정한 면모에 다미는 짝사랑을 시작한다. 물론 다미의 성격상 호불호를 그리 숨기지 못하는 터라 이 시점에서 바람 빼고 모두가 다미의 짝사랑을 눈치챘을 것이다. 허나 정작 그 짝사랑의 본인인 다미는 제 짝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상태였다. 그저 바람이 다정하다~ 정도의 감정선이었다.

 

→ 다미의 자각

 그리고 이 시점에서 카페의 점장은 매일 바람과 함께 카페에 출근하는 다미를 알아챈다. 카페가 점차 바빠져 일손이 추가로 필요해진 상황에서 매일 바람과 같이 통학하는 여학생, 사이가 좋아보이는 둘.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에는 구인 공고가 올라오고 (~사실상 다미를 노린 공고였다~) 다미는 이에 지원, 같이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카페 알바를 통해 같이 근무하며 다미가 알게된 사실이 있었는데, 바람이 꽤 카페에 오는 손님들에게 번호를 많이 따인다는 것이었다. 바람은 그런 요구를 대개 거절했으나 다미는 그런 바람의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고, 자신의 집 부근까지 데려다 주고서 돌아가는 바람의 뒷모습을 보고 조용히 자각한다. 여담으로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는데, 친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마디만 했다. 그걸 지금 알았다고?

 

→ 바람의 맞짝사랑

 이후 둘은 계속해서 함께 카페 알바를 이어나간다. 다미의 유순하지만 조금 바보 같은 성격,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 주는 바람의 똑부러진 성격의 시너지는 꽤 조합이 잘 맞았다. 둘은 하교 후 일과의 대부분을 함께했다. 알바를 같이 했고, 알바를 가지 않는 날에는 공부를 하거나 함께 놀러 다니기도 했다. 서로의 일상에서 방과후 시간이 서로를 만나는 순간으로 굳어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차차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바람은 다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바람은 다미와 달리 어느 한 순간에 다미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린 것이라 스며들 듯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덜렁이는 면이 신경쓰였고, 나중에는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다미를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가고서는 홀로 떠올렸다. 다미를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허나 둘 다 사랑에 관해서는 둘이 첫사랑이었으며,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기에 욕심내지 않으려 서로 마음을 묻어둔다. 쌍방향 삽질로 썸 아닌 썸만을 2-3년 탄 셈.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둘은 기겁한다. 이때부터 좋아했다고? 하면서.

 

→ 썸

 그렇게 오묘하게 2-3년 진행된 썸에도 갖은 시련은 있었다. 둘 다 흔히 보이는 페이스는 아닐 뿐더러 그 성격도 모나지 않아 인기가 많았고, 서로를 친구로 두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우연찮게 서로가 카페에서 번호를 따일 때면 심장이 철렁했다. 바람은 다미가 번호를 따일 때면 자연스레 곁에서 나타나 똑부러지는 어투로 다미 대신 거절을 건넸고, 바람이 번호가 따이고 있을 때 다미가 슬그머니 나타나면 바람은 다미와 자리를 바꿨다. 그렇게 서로를 잘 지키고 있었으면서 고백을 하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 둘의 친구들도 그 시점에서는 말은 얹기를 관뒀다. 좋아하면 고백하는 게 어때? 라고 묻는 순간 둘 모두 이대로가 좋다며 욕심냈다가 서로를 잃기 싫다 말했기 때문. 물론 이렇게 친구 사이가 좋다고 하기에 둘은 일반적인 친구 사이보다 아주 긴밀했지만.

 

→ 연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 쌍방향 삽질은 졸업에 결실을 맺는다. 졸업이 다가오자 다미는 카페 알바를 관두었다. 학업에 충실하기 위함이 그 이유였다. 그리고 둘이 학교 생활에 집중하며 점차 연락도 줄어들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줄어든 연락에 서로가 서로에게 책망할 수 있는 명분이 없었다. 다미가 카페 알바를 관두자 방과후에 알바를 같이 갈 수도 없었고, 서로의 진학 따위를 이유로 만나서 놀자고 이야기 하기는 더 어려웠다. 그리하여 둘 모두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졸업식에 고백해서 이 관계에 명분을 만들겠다고. 졸업식 도중 바람이 일전 카페에서 나가는 쪽에 있는 놀이터에서 만나지 않겠냐는 말을 하고, 다미는 이를 수락한다. 이때까지도 서로 서로를 좋아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바람은 놀이터에서 고백을 할 생각이었고, 다미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그렇게 따로 만나 벤치에서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둘의 사이에 잠시 적막이 흐르고, 둘은 우연찮게 동시에 고백한다. 두명 분의 좋아해 라는 말이 놀이터를 잠시 울렸다. 둘은 서로 당황한 듯 서로의 얼굴을 잠시 보다가 웃음을 터뜨렸고, 그 사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첫눈이었다. 떨어지는 눈을 가만 맞으면서 둘은 추운 줄도 모르고 한참을 그 벤치에 앉아있는다. 서로에 대한 짝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ETC

  •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다.
  • 연애 디데이를 세기 편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식 일자를 검색하면 되기 때문.

 

호칭 정리

 

부르는 쪽 한바람 > 유다미 유다미 > 한바람
호칭 다미, (간혹) 바보 반장, 바람이




(CREPE @H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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